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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제일기획의 윤영덕 프로(40·‘프로’는 제일기획 직원의 사내 호칭)는 탈북 학생들과 함께하는 세미나에 참석했다. 풋풋하고 자유분방하며 호기심 많은 10대들을 만난다는 설렘은 잠시. 탈북 학생들은 의외로 말이 적었다. 질문을 던지는 친구들도 많지 않았다. 윤 프로는 이들이 자기 얘기를 잘 이해하는 건지 궁금해졌다.